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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맛집]

맛은 환상, 힘도 불끈 - 낙지 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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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은 환상, 힘도 불끈 - 낙지 수제비    





맛은 환상, 힘도 불끈 - 낙지 수제비



<낙지수제비>

어르신들께선 어린시절 너무 많이 먹어서 지금은 잘 안먹는다는 음식이 수제비인데요.

가난의 상징이였던 수제비가 먹거리 넘쳐나는 현시대에선 또다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낙지 한 마리 데려왔을 뿐인데 평범한 수제비가 고급 음식으로 인생역전이 되어버린 낙지 수제비...

한번 만나볼까요...

재료준비(4인분)

낙지 4마리. 호박 1개. 감자 1개. 대파 1대.

수제비 반죽 : 밀가루 3컵. 물 ⅔컵. 소금 약간.

수제비 국물 : 다시마 3장. 멸치 10마리. 물 5컵. 간장 1큰술. 소금 2티스푼. 다진 마늘 2작은술.



양푼에 밀가루와 물을 섞고 소금을 조금만 넣어 치대면 반죽이 됩니다. 많이 치대어 줄수록 쫄깃한 맛이 나고 밀가루 냄새가 없어집니다.

오른쪽 반죽은 반나절 정도 숙성을 시킨 수제비 반죽의 모습입니다. 윤기가 나고 살짝 부풀어 올라왔습니다.

낙지는 머리와 몸통을 분리합니다. 몸통과 다리부분은 굵은 소금에 박박 주물러 깨끗이 씻으면 미끌거리는 것이 제거되지요.

5cm길이로 칼질을 합니다.

감자와 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칼질을 하고, 대파는 송송 어슷썰기를 합니다.

분량의 물을 냄비에 붓고 다시마와 멸치를 넣어 끓입니다. 5분 후에 다시마를 건져내고

5분여 정도를 더 끓여 멸치를 건져내고 면보를 이용하여 찌꺼기를 걸려냅니다.

끓는 육수에 반죽을 뜯어 넣고 호박과 감자를 넣어 끓인 다음 감자가 다 익을 무렵에 낙지를 넣고 한소끔 더 끓입니다.

다진마늘과 간장,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간을 맞춘 수제비는 대파를 넣어 한소꿈 끓인 후에 그릇에 담아냅니다.

수제비 반죽을 할 때에 전분가루를 조금 첨가를 하면 수제비의 질감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매끈한 맛을 자랑합니다.

펄펄 끓는 육수에 밀가루 반죽을 뜯어 넣으면 육수에 퐁당 가라앉았다가 익어가면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모습들...

수제비를 만드는 또다른 즐거움인 듯 합니다.

수제비에 대한 어원은 다양한 설이 존재하지만 그리 설득력 있는 주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위대한 동지(?)가 살고 있는 북쪽 동네의 <뜯어국>이란 이름이 훨씬 더 정감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옛날 같으면 이렇게 글 써도 잡혀 갔는데 말이죠...)

봄철엔 다양한 봄나물들과 조개들이 우리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봄철 낙지도 원기충전하는데 한 몫을 하는 해산물입니다.

봄철 낙지와 수제비의 만남은 전설을 넘어 레전드가 되어버렸죠...

칼스버그는 얇게 뜬 수제비를 좋아하는데, 도톰한 반죽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시나요?

수제비는 우리의 전통적인 음식입니다.

과거에는 귀한 음식으로써 잔치 때 먹는 특별한 음식이였지만 지금은 평범한 서민의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요즘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차별화 된 맛으로 우리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쫄깃한 맛과 시원한 국물. 바다의 향이 한 그릇속에 모두 담겨져 있는데요.

낙지 수제비 한 입 넣으면...

힘 불끈 솟구치는 봄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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